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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울 지역경제를 주목하라] 홍준표 경남지사 "경남을 생산·기술·혁신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만들 것"

■ 인터뷰

홍준표

"전국에서 가장 튼튼한 재정을 자랑하는 지자체가 경남입니다. 2012년 12월 취임 당시 1조 3,488억원의 채무를 하루에 10억5,000만원씩 갚아 3년 만인 지난해 말 1,957억원이 됐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빚을 전부 청산할 것입니다."

홍준표(사진) 경남지사는 25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남도가 올해를 채무 제로 원년을 만들 것"이라며 재정 건전화를 강조했다. 그동안 빚을 갚기 위해 쓰던 돈을 후세들을 위한 먹거리 사업의 기반을 만들고 어려운 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한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재정건전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육성도 중요한 시책이다. 홍 지사는 "앞으로 5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남 미래 50년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는 사천·진주의 항공, 밀양의 나노융합, 거제의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에 대한 고시가 이루어지고, 국가산단이 완공되면 생산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창원 국가산단을 지난해 4월 산업부로부터 8,529억원의 구조고도화 계획이 승인·고시를 받고, 산학융합지구 조성, 스마트혁신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ICT 융복합산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산청, 함양, 거창·합천 등 서북부권의 한방 항노화산업과 양산, 김해를 중심으로 하는 양방 항노화산업을 동시에 추진해 항노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그의 정책은 서민복지 시책에서도 타 지역과 차별화를 보인다. 이에 경남도는 서민 중심 맞춤형 복지시책에 도민들의 호응도 좋아 맞춤형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경남도는 다른 지자체에서 보육대란이 발생한 것과 달리 이같은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누리과정 예산 1,444억원을 직접 편성해 4만1,000여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보육 대란 없이 어린이집에 갈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전국 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보육 대란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홍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그는 복지현장을 찾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중앙정부평가 우수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 18억 5,000만 원을 받아 서민을 위한 사업에 재지원하는 등 서민 복지정책에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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