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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대해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낭비적"이라며 자진 중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육체적으로 낭비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 내일 오전 중으로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가 선거구획정안을 당초 합의대로 26일 본회의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그 전에 필리버스터를 마무리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국회선진화법하에서 처음 시행된 이번 필리버스터 실시 자체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우리가 선진 의회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것을 5시간을 하건, 10시간을 하건, 내용에 있어 국민들에게 반대쪽에서 생각하는 의견도 전달해서 우리나라의 의견들을 하나로 합쳐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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