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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명당 1억2500만원 모금…정의당 '1인당 최고'

중앙선관위, 작년 모금내역 집계…총액 362억여원

새누리·더민주 평균 1억2000여만원…정의당 1억5800만원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후원금으로 총 362억여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5년도 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 모금 내역을 집계한 결과, 291개 후원회가 총 362억2,9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26일 밝혔다.

후원회당 평균 모금액은 1억2,500여만원으로 2014년 평균 모금액이었던 1억6,900여만원보다 약 4,500여만원이 줄었다. 2014년도는 제6회 지방선거 실시로 평년 모금 한도액의 2배를 모금할 수 있었던 때문이다.

이번에 집계된 후원회 수는 총 291개로 의원 정수 300명보다 9개 적었다.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았고, 의원직 상실 등 이유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의원들이 7명 포함됐다.



정당별 평균 모금액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1억2,200여만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억2,600여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평균 1억5,800여만원으로 두 정당보다 높았다. 이번 후원금 모금 내역은 지난해 모금 결과를 기반으로 한 탓에 국민의당은 제외됐다. 무소속 의원들은 1억900여만원이었다.

모금 한도액인 1억5,000만원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후원회는 총 73개다. 중앙선관위는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이용 등의 사유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후원회가 후원인에게 초과액을 반환토록 할 계획이다. 연락처 불명 등으로 반환이 어려운 경우 국고에 귀속시킬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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