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과 핵협상을 타결한 이란 집권세력의 총선 압승이 유력해지면서 이란의 개혁개방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이란 총선 결과 모하메드 레자 아레프 전 부통령이 이끄는 개혁중도파가 강경 보수파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가 66% 진행된 28일 오전10시 현재 개혁중도파는 테헤란 선거구의 상위 득표자 30위를 모두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대로 순위가 굳어지면 골람알리 하다드아델이 이끄는 강경보수파는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최고지도자를 임명하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 선거에서도 개혁파가 보수파를 압도하고 있다. 테헤란에서 선출하는 16명의 위원 가운데 개혁중도파가 14석, 보수파는 2석으로 중간집계됐다. 390만표 가운데 개표 완료된 150만표에서 이란 개혁파의 대부격인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69만2,000표로 1위,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이 65만2,000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개혁·중도파 연대가 낙선운동을 벌인 보수 강경파 인사 3명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로하니 대통령은 초반 개표 결과에 대해 "국민이 정부에 더 많은 신뢰와 힘을 줬다"며 "국내외의 역량과 기회를 모아 이란 경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개혁·중도파 진영 후보는 다른 지역구에서도 선전해 보수파에 우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90명의 의회(마즐리스) 의원과 88명의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은 서방과의 핵협상 타결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여서 사실상 로하니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을 띠고 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개혁중도파가 승리하면 현재의 개혁정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의 최종 결과는 다음달 1~2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최종 결과는 1위 후보가 25%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는 지역의 재투표가 마감되는 오는 4월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이란 총선 결과 모하메드 레자 아레프 전 부통령이 이끄는 개혁중도파가 강경 보수파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가 66% 진행된 28일 오전10시 현재 개혁중도파는 테헤란 선거구의 상위 득표자 30위를 모두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대로 순위가 굳어지면 골람알리 하다드아델이 이끄는 강경보수파는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최고지도자를 임명하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 선거에서도 개혁파가 보수파를 압도하고 있다. 테헤란에서 선출하는 16명의 위원 가운데 개혁중도파가 14석, 보수파는 2석으로 중간집계됐다. 390만표 가운데 개표 완료된 150만표에서 이란 개혁파의 대부격인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69만2,000표로 1위,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이 65만2,000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개혁·중도파 연대가 낙선운동을 벌인 보수 강경파 인사 3명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로하니 대통령은 초반 개표 결과에 대해 "국민이 정부에 더 많은 신뢰와 힘을 줬다"며 "국내외의 역량과 기회를 모아 이란 경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개혁·중도파 진영 후보는 다른 지역구에서도 선전해 보수파에 우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90명의 의회(마즐리스) 의원과 88명의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은 서방과의 핵협상 타결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여서 사실상 로하니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을 띠고 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개혁중도파가 승리하면 현재의 개혁정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의 최종 결과는 다음달 1~2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최종 결과는 1위 후보가 25%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는 지역의 재투표가 마감되는 오는 4월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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