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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에 '공유' 입힌 대전… 공동체사업 활발

공유마을 등 사업자 선정… 지역화폐·돌봄사업·카셰어링 등 추진

대전시가 공유경제 도입과 마을공동체 조성을 통해 공동화되는 도시재생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공유와 마을 공동체로 따뜻한 도시재생 실현을 추진할 사업자로 공유마을 1개소와 마을만들기 사업 43개소, 공유단체·기업지정 5개소 등을 선정했다. 공유마을은 유성 어은동 일원의 가칭 '어은공유마을'이 선정됐다. 한빛아파트와 단독주택 그리고 갑천과 유림공원이 어우러진 어은공유마을은 아파트 주민, 지역 상인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체와 벌집(청년 코워킹공간), 꿈꿀통(청년 쉐어하우스) 등 청년 공유공동체 4개소가 결합된 공동체다.

어은공유마을은 마을자원조사를 시작으로 공유지도제작, 지역화폐발행, 마을환경정비, 공유축제 등을 추진하게 되며 일상생활속에서 공유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기존 공동체 지원사업인 '해보자 사업'과 마을속 공동체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가꾸자 사업' 등 2개 사업으로 추진되는데 각각 39건과 4개소가 선정돼 사업에 나서게 된다. 특히 가꾸자 사업에는 공동체의 꽃으로 천동마을을 중심으로 방과 후 아이 돌봄 사업으로 시작된 '무지개 놀이밥'을 비롯, 2014년 행정자치부 우수공동체로 선정된 '석교마을앤사람 사회적협동조합', 서구 정림동 빅마우스 엄마들로 구성된 '수밋들 어울벗', 대덕구에서 벽화사업으로 시작한 예쁜마을 '대화랑' 추진단이 참여해 성과창출이 기대된다.



공유단체로는 대외적으로 이미 알려진 공유화폐 '두루'를 통해 물건과 품을 공유하는 한밭레츠가 선정됐고 공유기업으로는 공유차량 62대와 50개 거점을 가지고 실시간 차동차를 사용할 수 있는 카 쉐어링 업체인 피플카와 개인에게 6개월간 서가를 분양하고 독서를 매개로 지역 커뮤니티 활력화를 추구하는 공유서가 '유어왓츄리드', 매일 다른 쉐프 및 매일 다른 요리를 제공하는 공유주방 '비밀', 청년 코워킹 공간 '스터디 팩토리'가 선정됐다.

박월훈 대전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에 선정된 49개 사업에 대한 사업별 기획자문단을 구성하고 마을속 고민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캠프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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