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략공전 지역구를 1차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1차 전략공천 지역은 서울 강남을, 경남 양산, 부산 해운대갑으로 하나같이 야권에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전략공천은 지역구에서의 경험과 연고 등을 따져서 안배됐다. 서울 강남을에서 출마하는 전현희 전 의원은 19대에서 도전장을 내민 이래 꾸준히 지역구에서 표밭을 다져왔다.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경남 양산)과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부산 해운대갑)은 해당 지역구가 고향이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후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소개했다. 김 대표는 전 전 의원을 두고 “고집스러운 사람”이라며 “19대 총선에서도 강남을에서 출마를 시도하다가(경선에서 떨어지자) 당에서 그 옆 지역으로 전략공천을 해주었지만 본인이 사양하고 불출마를 선언해서 당의 방침을 지켰다”고 높게 평가했다. 서 전 사장에 대해서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를 다짐한다”는 평가를 내놓았고, 유 전 사장을 향해서는 “초·중·고·대학 모두 부산에서 마친 분으로 부산연고도 탄탄하시다”고 밝혀 승리를 내다봤다.
/전경석기자 kada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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