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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깊어진 도시바

"인수 대상 없어" 백색가전 사업 매각 포기설 고개

협상시한 넘겨… 현금 확보 非常

최악 경영난, 자구책 발등의 불

메디컬 지분은 전량 매각키로

대만 폭스콘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샤프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난항을 겪던 백색가전사업부 매각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인 뉴스워치는 2일 도시바가 순조롭지 않은 백색가전사업부 매각계획을 완전히 포기할 수도 있다고 익명의 도시바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회계부정 사건 이후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시바는 현금 확보를 위해 매년 1,000억엔 이상의 적자를 보는 백색가전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무로마치 마사시 사장이 2월 말이라고 못 박았던 협상 시한이 지났음에도 매각조건 등의 차이로 지금까지 마땅한 인수 대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일본 경제산업성과 민관합작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는 도시바의 백색가전 부문과 샤프의 가전 부문을 통합한 신설회사를 만드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지만 샤프가 폭스콘의 품에 안기는 방안을 택하면서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 뒤 도시바는 중국·터키 등 해외 업체까지 대상을 넓혀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도시바가 인수가가 높지 않은 백색사업부 매각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자구 노력을 계속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의료기기 자회사 도시바메디컬시스템스 지분을 51%가 아닌 전량 매각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도 이런 영향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다. 도시바메디컬시스템스의 통매각이 성사된다면 이를 통해 도시바는 총 4,000억~5,000억엔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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