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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 한자릿수에 머물러...6년만에 최저

지난해 대비 7.6% 늘린 177조원

중국의 올해 국방 예산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당초 중국 안팎의 매체들은 최소 10%이상, 최대 30%의 국방예산 증가율을 예상했었다.

중국은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9,540억위안(약 177조원) 규모라도 밝혔다. 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전년도 대비 10.1% 증가한 8,869억위안(164조원)이었다.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010년(7.5%) 이후 6년 만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올해 총 국방예산이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올해 국방예산은 5,340억달러(645조원)다. 외신들은 중국의 올해 국방 예산 증가율이 당초 예상에는 크게 못 미친 규모라며 최근 중국 경제 둔화와 국제 사회의 중국 군사력 강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2011년 12.7%, 2012년 11.2%, 2013년 10.7%, 2014년 12.2%, 2015년 10.1% 등 매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0년을 제외한 2007∼2009년에도 14∼17%까지 증가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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