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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Q&A] 토지 투자 때 확인해야 할 것은

이용계획확인서 먼저 봐야… 임야는 초봄에 답사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Q = 몇 해 전에 강원도 홍천의 토지를 샀는데요. 지금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지 않고 설명만 듣고 산 땅이 도로에 접하지 않은 '맹지'여서 건축물을 짓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토지 투자 시 확인해야 할 것들엔 무엇이 있나요.

A = 토지 투자는 다른 부동산 상품에 비해 비교적 투자수익이 높지만 대신 위험도 많이 따르게 됩니다. 그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토지를 매입할 때 등기부등본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토지의 미래가치를 분석하려면 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대장, 지적도 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는 토지를 관할하는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이 발행하는 토지의 이용에 관한 계획을 확인하는 서류로 토지 매입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이기도 합니다. 매입 하려는 토지가 멀리 있을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사전 답사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변에 쓰레기매립장, 장례식장, 화장터 등 사람들이 혐오하는 시설이 있는지, 그리고 주변 도로 여건 등을 확인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임야를 매입한다면 눈 녹은 초봄에 답사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야의 경우 숲이 우거져 있거나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으면 경사도 파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매입한 토지에 묘가 있다면 이장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입한 토지에 분묘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또 맹지의 경우 건축에 제약이 따르고 주변 땅을 추가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집을 지을 경우 토지 경사도 및 방향도 중요합니다. 경사도에 따라 건축허가 여부가 달라질 수 있고 토지의 방향에 따라 건축물의 방향도 정해지는 만큼 토지의 방향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공유지분이 있는 토지는 향후 재산권 행사와 개발이 어려울 수 있어 공유지분 여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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