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분양면적 83㎡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927만원으로 분양면적 84~99㎡ 규모의 준중형 아파트 분양가(922만원)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서울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2014년에 비해 12.42% 오른 3.3㎡당 2,064만원으로 이 기간 동안 4.01% 오른 준중형 틈새평면 3.3㎡당 분양가 1,791만원보다 무려 273만원 비쌌다.
준중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에 비해 면적당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중형아파트인 전용 84㎡와 평면이나 구조가 비슷해 체감상 중형아파트에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시장에서 준중형 아파트의 공급은 증가추세다. 지난 2010년 전국 분양면적 84~99㎡의 준중형 아파트 공급가구수는 8,141가구에서 2013년 3만8,924가구, 2015년 7만3,683가구로 매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용 59㎡를 없애고 준중형 틈새평면을 소형 아파트 대용으로 적용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며 “준중형 틈새평면이 가격 경쟁력과 평면 기술 발달로 소형과 중형의 장점을 모두 갖추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3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일대에서 ‘e편한세상 태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 74~171㎡로 구성된 624가구 규모이며, 틈새평면 74㎡가 144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23%에 달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대에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 동, 전용 59~99㎡ 총 1,690가구의 대단지이다. 이중 틈새평면으로 62㎡ 91가구와 74㎡ 367가구가 공급된다./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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