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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신바람 나는 기업 문화 조성에 나서는 정명준 대표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신바람 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평소 ‘펀(Fun)문화’ 정착과 원활한 소통을 강조해 왔던 정 대표는 주기적으로 사내 행사를 개최하고 동호회 결성을 독려해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쎌바이오텍 사내에 결성된 동호회는 6개나 된다. 대표적인 게 자전거 동호회 ‘쎌바이크’다.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직원들이 팻 바이크(Fat Bike·두꺼운 프레임과 광폭 타이어를 가진 자전거)로 주 1~3회씩 회사 주변인 김포 인근을 달린다. 팻 바이크 마니아인 정 대표도 참여해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한다. 이 밖에 요리 동호회인 ‘쎌쿡’, 밴드 모임인 ‘밴도리’, 30~40대 남자 직원들로 구성된 댄스 동호회 ‘CB 크루(crew)’ 등도 운영되고 있다.

다른 회사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행사도 많다. 쎌바이오텍은 매년 매년 1회 1박 2일 일정으로 팀장워크숍 행사를 개최한다. 팀장급 직원들이 4명씩 1개 조를 구성한 뒤 지방을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는 데 1, 2위 조에는 부부동반 해외여행 기회를 준다. ‘한여름밤의 미식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행사다. 매년 여름마다 정 대표와 경영진이 직원 부인과 남편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공연을 진행한다

정 대표는 “바이오업체라는 특성상 공채보다는 경력직을 많이 채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협업체계를 갖춰 일할 수 있도록 동호회 활동과 사내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도락가로 알려진 정 대표는 김포 본사 옆에 ‘쎌토랑’이라는 식당도 직접 만들었다.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정규직으로 국산 재료를 가지고 매일 직원들에게 따뜻한 밥과 밥찬을 제공한다. 근처 대명항에서 잡은 꽃게를 가지고 만든 꽃게무침은 별미 중의 별미다. 김장철에는 직접 김치 800포기를 담는다.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을 대비해 터키, 인도네시아, 유럽 등 현지 음식도 너끈히 해낸다.

정 대표는 “회사에서 맛있는 밥을 제공해야 직원들이 힘을 낼 수 있지 않느냐”며 “음식 솜씨가 좋아 해외 바이어들도 감탄을 한다”고 전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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