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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부채 신흥국 전체의 71%

전체 신흥국의 비금융 부문 기업부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8일 국제결제은행(BIS)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3·4분기 기준 비금융기업부채(이하 기업부채) 총액은 17조4,420억달러로 전체 신흥국 기업부채 24조3,800억 달러의 71.5%를 차지했다.

신흥국 기업부채에서 중국의 비중은 2010년 56.6%(7조6,810억달러)였지만 2011년 60.3%(9조4,980억달러), 2012년 62.4%(11조6,180억달러), 2013년 65.8%(14조2,420억달러), 2014년 68.5%(16조510억달러)로 점차 증가했다.

중국의 기업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선진국들이 푼 막대한 자금이 중국으로 많이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기업의 차입이 급증하면서 홍콩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2008년 말 136%에서 작년 3분기 218.2%로 상승하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99%에서 166.3%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터키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30%에서 59.0%로, 브라질은 35%에서 50.1%로, 러시아는 46%에서 60.4%로, 말레이시아는 59%에서 68.2%로 올랐다. 이는 신흥국 사이에서도 중국의 기업부채가 심각한 상태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빚 내기는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는 해외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의 최소 절반가량은 빚을 내서 마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기업이 올들어 추진한 10억 달러 이상 해외 기업 M&A는 727억달러 규모인데 이들 기업이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역외에서 얻은 대출 규모는 363억 달러로, 전체 M&A 규모의 절반에 육박한다.

한편, 중국 정부는 기업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5월부터 한계기업 퇴출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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