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첫 입주 당시 보다 3배 가까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시·군·구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2월 기준 판교신도시 전셋값은 3.3㎡당 1,83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첫 입주 당시의 3.3㎡당 678만 원 대비 2.7배 급등한 수준이다.
한마디로 입주 당시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전세계약을 한 사람이라면 2억원 수준의 전셋값이 6억원 이상으로 급등한 셈이다.
판교신도시의 3.3㎡당 전세가격은 서울 강남4구를 위협하는 수준에 다다랐다.
올 2월 기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의 3.3㎡ 당 평균 전셋값은 1,738만원으로 판교신도시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따지면 강남구(2,054만원)과 서초구(1,940만원)보다는 낮지만 송파구(1,602만원), 강동구(1.194만원)보다 높다.
한편 같은 시기 신도시에서는 △파주(2.3배), △김포(2.1), △분당(1.9배)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수도권 시·군·구 중에서는 △용인(2.2배), △광명(2.1배), △의왕(2.1배), △서울 성동구(2.0배) 정도가 2배가량 뛰었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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