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대문구 회기동 옛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지에 ‘홍릉 바이오 의료 앵커’ 건설을 위한 건축 설계 현상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신청기간은 오는 15~17일 사흘간이며 응모작품은 5월 1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국내·외 건축 및 도시계획, 조경 등의 전문가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공동 응모도 가능하다.
시는 앞서 지난해 4월 홍릉 일대를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같은 해 10월 KIST, KAIST, 고려대, 경희대, 동대문구, 성북구 7개 기관과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해당 부지에 대한 전체 건축계획과 신관동, 본관동, 별관동 등 4개동 건물에 대한 기본·실시 설계안을 심사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본관을 우선 완공한다는 목표다.
홍릉 바이오 의료 앵커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입주공간 △연구개발 공용장비 지원공간 △산학연 네트워크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일부는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본관동은 병원·기업·연구기관 등 관계 기관간 네트워킹, 경영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신관동에는 스타트업 기업과 중견기업 등이 자리잡도록 한다는 그림이다.
현상공모 참가자는 기본·실시계획을 포함해 주변 병원과 연구기관의 효율적 연계방안과 미래에 부지 확장을 대비한 신축방안, 기존 건물과의 유기적 통합성 유지 방안 등 장기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 또 설계자의 구상에 따라 공간 효율성을 고려한 리모델링, 일부 신축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설계공모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홈페이지(http://infra.seoul.go.kr) 현장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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