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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김넣는 野 원로들 …이번에도 통할까

한완상·함세웅 등 원로, ‘총선승리 위한 수도권연대’ 발족

재야 원로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3당에 야권 연대를 촉구하며 압박을 벌였다. 이들은 주요 선거 때마다 야권 연대를 주문해 왔다. 이번 제안으로 꺼져가는 연대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완상 전 부총리와 함세웅 민주주의국민행동 상임대표, 최병일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등은 8일 국회에서 ‘야권의 단합과 2016 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 발족식을 열었다. 수도권연대는 “통합이 안 되면 연대라도 하자”며 “이번 총선에서 적어도 수도권만큼은 야권연대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지난 2일 야권통합을 제안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김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안 대표가 수도권 연대 가능성도 차단하자 재야 원로들이 나선 것이다.

재야 원로들은 지난 총선·대선 때마다 등장하며 야권 연대를 이끌어왔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재야 원로 모임인 ‘희망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는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해 대선에서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앞서 2007년 대선에서는 미래창조연대를 만들어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에 기여했다.
/류호기자 r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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