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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英 명문학교' 설립한 뒤 수십억 교비 횡령한 운영진 기소

유령회사를 통해 서울 강남 한복판에 영국 유명 사립학교의 분교 형태로 외국인학교를 설립한 뒤 수십억원대 교비를 유용하고 수익금을 빼돌리려 한 외국계 영리법인 운영진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강지식 부장검사)는 해외에 서류상 비영리법인을 세우고 이를 통해 국내에 외국인학교를 설립한 뒤 교비 70억여원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립학교법 위반)로 서울 서초구 '덜위치칼리지(Dulwich College) 서울' 입학처장 이모(48)씨와 남편 금모(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학교 설립을 주도한 해외 영리법인 A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Y(45·싱가포르)씨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사 최고경영자(CEO)인 G(55·스위스)씨는 입국을 거부해 기소 중지됐다.



덜위치칼리지 서울은 영국 유명 사립학교의 분교 형태로 설립된 외국인학교다. 케이맨제도에 소재한 A사가 영국 본교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학교 이름을 빌렸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되며 정원은 650명이다. 수업료만 연간 3,000만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원의 25%는 한국 국적 학생이다.

이씨 등은 개교 전 학교 건물공사를 위해 대출받은 100억원 중 72억여원을 교비로 상환하고 교비에서 2억5,000만원을 B사에 송금하는 등 75억여원의 교비를 유용한 혐의다. 수익금 일부를 해외로 빼돌리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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