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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킬러공천"에 野 "막장공천"

이한구 "국정발목 의원 정리해야"

이종걸 "진실성 靑서 보증한 셈"

새누리당이 일부 야당 의원을 지목해 '킬러공천(표적공천)' 방침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이 "막장 공천 드라마"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최근 19대 국회에서 국정의 발목을 잡아온 야당 의원 지역구에 '킬러(자객)공천'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8일에도 "국정 발목이나 잡고 민생 문제를 외면하고, 하는 것 없이 옛날 아스팔트에서 데모하던 기분으로만 국회의원 생활을 한 사람은 20대 국회에 절대 들어가면 안 될 사람"이라며 "더민주에서 스스로 정리가 안 된다고 하면 우리라도 정리를 해야 한다"며 표적공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에게 '이런 사람 가만히 놓아두실 겁니까' 라고 호소하는 방식이 바로 킬러를 투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불편해하는 야당 의원들의 낙선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정권의 폭주에 비타협적으로 맞선 야당 의원들을 탄압하기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고 상향식 공천 약속도 파기하는 것이 '박근혜 연출, 이한구 주연의 막장 공천 드라마'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새누리당의 자객공천 리스트는 청와대가 보증해주는 '진실한 야당 의원 리스트'"라고 맞받았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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