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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25% 급감… '바오류'도 위태위태

6년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4% 급감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는 '충격적 부진'으로 평가됐던 지난 1월 수출 감소폭(11.2%)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고도성장을 이끈 엔진이었던 수출이 '절벽'에 맞닥뜨리면서 중국 당국은 당장 올해 목표로 내세운 6.5~7% 성장 달성을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달러화 기준 중국의 2월 수출이 1,261억4,500만달러(약 152조원)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9년 5월 -26.4%를 기록한 후 6년9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4.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달러 기준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 역시 935억5,200만달러로 13.8% 쪼그라들면서 감소폭이 예상치(-12.0%)를 웃돌았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나 줄었다. 위안화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6개월 만에 깜짝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 1월 감소세로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블룸버그는 "시진핑 정부가 내세운 올 성장률 목표치 6.5~7%를 지키기 힘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약세에도 중국 수출이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중국 당국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부담을 안게 됐다. 홍콩 라보뱅크그룹의 마이클 에버리 리서치 대표는 "또 다른 부양책의 필요성이 높아졌는데 이는 위안화 가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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