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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대형병원 내시경 도구 재사용 의혹 조사

보건당국이 서울아산병원의 내시경 도구 재사용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아산병원, 내시경 도구 재사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건강보험법 제97조의 규정에 의거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현지 점검을 한다고 9일 밝혔다.

복지부의 이번 현지점검은 올림푸스와 서울아산병원의 담관·췌관 시술도구 ‘클레버 컷’ 거래내역서는 허위이며 실제로는 납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다. 의혹의 내용은 서울아산병원이 시술을 않고도 건강보험급여를 청구했다면 부당청구에 해당하고 시술 도구 구매개수와 급여청구 건수가 다르다면 재사용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현지점검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의 건강보험급여 부당청구 및 시술 도구 재사용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측은 전면 부인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내시경 도구 재사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클레버 컷 구입 수량과 건보 급여 신청 건수는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레버 컷은 한번 사용하면 철사와 단백질이 엉겨 붙어 재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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