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 5주기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본 법원이 내린 후쿠이현 다카하마 원전3·4호기의 운전정지 명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과학적·기술적 심사를 해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새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원전만 해당 지역의 이해를 얻어가며 재가동을 추진한다는 일관된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원전은 지난 9일 원자력규제위의 심사를 통과한 곳들이지만, 일본 법원이 안전을 우려해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어 아베 총리는 “원자력 의존도는 줄이겠다”면서도 “기후변화 문제를 배려해가며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력 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올해를 ‘동북진흥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며 오는 2020년까지 동북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를 6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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