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비천상’, 천안 독립기념관의 ‘불굴의 한국인상’ 등으로 친숙한 조각가 김영중(1926~2005)의 대규모 회고전 ‘김영중 평화행진곡’이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4전시실에서 5월1일까지 열린다. 한국전쟁에서 겪은 상흔을 비정형의 용접조각으로 표현해 시대상을 보여준 김영중은 공동체의 유대감을 표현하는 가족, 비상하는 이미지, 희망을 상징하는 소재를 공공미술로 즐겨 제작했다. 광주비엔날레 창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그는 미술의 공공성을 추구하는 ‘미술장식품법’ ‘한국미술진흥법’ ‘미술관법’ 등을 건의하고 입법 추진하는 등 미술행정 분야에서도 선구적 역할을 했다. (062)613-7100 /조상인기자 ccs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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