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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 미국 호텔업계 큰손 되나

월도프아스토리아 인수 이어 스트래티직 65억弗에 매입

중국 안방보험이 미국 호텔그룹인 '스트래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를 인수한다. 지난해 2월 뉴욕의 랜드마크인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을 사들인 데 이어 1년여 만에 또다시 대형 호텔그룹 인수에 나서며 미국 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안방보험이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스트래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를 65억달러(약 7조7,61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12월 스트래티직을 61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뒤 3개월 만에 4억5,000만달러를 챙기고 안방보험에 되팔았다. 블랙스톤은 당초 스트래티직 호텔그룹의 자산을 쪼개 매각하려 했지만 안방보험은 통 크게 그룹 전체 매수로 협상을 끝냈다. 스트래티직은 캘리포니아주 리츠칼튼호텔 등 미국 내에서 16개의 고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안방보험은 지난해 2월 19억5,000만달러에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을 인수했으며 중국 보험사인 양광보험그룹도 5월 뉴욕 바카라호텔을 2억3,000만달러에 사들였다.



글로벌 부동산 업체 존스랭라살의 질다 페레즈 알바라도 이사는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노력과 미국 달러화 강세 추세가 맞물리면서 미국의 고급 호텔 시장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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