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사업과 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한중문예진흥원은 지난 10일 청년들의 창업과 중국 진출에 힘을 보태고자 한·중청년창업교류대회를 개최했다.
‘젊은 그대, 미래를 여는 청년의 힘’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한중문예진흥원이 중국의 공청단 청도시 청년창업촉진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한중문예진흥원 산하 기구인 청년위원회를 비롯해 한중미디어플랫폼, 한중교육교류협회 등이 주관했다.
김동신 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청년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상호교류하고 대륙시장에 진출하는 파트너로서 상생해 나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며 “무엇보다 한국의 콘텐츠와 중국의 자본력이 합쳐져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13억 인구의 중국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한류를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왕가봉 공청단 청도시 청년창업촉진회의 부회장은 “한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청도시의 청년창업촉진회는 공청단 소속 청년기업가 및 예비 창업가들을 위해 창업교육 및 투자, 멘토링 및 인큐베이션 등을 통해 적극 후원하고 있다”며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청년창업교류대회 외에도 양국에서 정기적으로 청년창업캠프를 열어 양국 청년들이 사업화 이전에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우의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실전투자 프리젠테이션에는 한국 4개팀, 중국 1개팀이 참가해 각자 준비한 사업 아이템을 소개했다. 이중 스마트 줄자(Bagel)라는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을 소개한 베이글랩스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l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상품을 제작하고 있는 토이 스미스는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베이글랩스는 현장에서 투자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중문예진흥원과 청도시 청년창업촉진회는 추가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앞으로 △청년창업교류대회 양국 교차 주최 △청년창업캠프 아카데미 △청년창업기업의 투자 및 인큐베이션 지원 △중국 내 창업센터 무상입주 지원 △양국 서포터즈 그룹의 지속적인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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