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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수용도 어릴수록 높아져 중·고교생 67.63점으로 최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한국인의 수용 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선진국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수용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4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전국 19∼74세 성인 4,000명과 122개 중·고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3,64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는 100점 만점에 53.95점, 청소년(중·고교생)은 67.63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57.50점, 30대 56.75점, 40대 54.42점, 50대 51.47점, 60대 이상 48.77점순으로 나타났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수용도는 여전히 낮았다. 성인 대상 조사에서 '외국인 노동자·이민자를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다'는 항목에 한국은 31.8%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3.5%를 기록한 스웨덴의 열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독일(21.5%), 미국(13.7%), 호주(10.6%) 등도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일자리가 귀할 때 자국민을 우선 고용한다는 데 찬성한다'는 항목에서도 한국의 응답 비율이 60.4%로 가장 높았고 호주(51.0%), 미국은(50.5%), 독일(41.5%), 스웨덴(14.5%) 순이었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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