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을 방문 중인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노박 장관은 “이전에 취해졌던 유엔 제재 때문에 이란의 산유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이란에 다른 산유국들과 같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유엔 제재 이전의 생산량 수준인 하루 400만 배럴에 도달한 뒤에야 산유량 동결 합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현재 하루 산유량은 약 300만 배럴이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카타르 등 3개 OPEC 회원국은 지난달 중순 다른 산유국들의 동참을 전제로 산유량을 올해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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