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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탄도미사일 발사 유엔 제재 ‘불발’

러시아 “안보리 제재 사안 아니다"

지난 9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UN) 차원의 제재 논의가 불발됐다.

14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이란의 미사일 발사는 제재할 사안이 아니라며 추가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회의가 끝난 후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지난해 7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지 않았다는데 합의했다고 전하며 “이란이 결의를 위반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이란과 주요 6개국간 핵 합의안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며 개별 제재에서 한 발 뺀바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강력 반발하는 이스라엘 등을 고려해 유엔 차원의 제재를 논의했지만 결국 구두 경고에 그치는 모습이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의 미사일은 핵무기 탑재용으로 설계돼 해당 미사일의 발사는 매우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위”라고 성토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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