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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아티스트 제프 버클리의 새 앨범 You And I 발매

영화 '굿바이 버클리'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전설적 뮤지션

녹음 후 약 20여 년 만에 발견된 첫 번째 스튜디오 세션 레코딩 정식음반으로 발매돼

오리지널 곡 비롯해 ‘그레이스’의 데모 버전, 유명 밴드들의 커버곡 등 10곡 실려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굿바이 버클리’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전설적 아티스트 제프 버클리(1966~1997)의 첫 번째 스튜디오 레코딩 기록이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을 통해 16일 정식 앨범으로 국내 발매됐다.

제프 버클리는 ‘할렐루야’ 등의 곡이 실린 단 한 장의 앨범 ‘그레이스(Grace·1994)’로 전설이 된 미국의 아티스트다. 잡지 ‘롤링 스톤’은 제프 버클리를 역대 최고의 보컬리스트 100명 중 한 명으로 꼽는 한편 ‘그레이스’를 역대 최고의 앨범 500개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제프 버클리가 남긴 음악은 그가 떠난 후에도 꾸준히 리바이벌되고 있으며 그의 사후 발표된 앨범 수만 해도 라이브 앨범까지 합쳐 10개가 넘을 정도다.

이번에 발매된 ‘유 앤드 아이(You and I)’는 정규 앨범 ‘그레이스’의 전초전이자, 제프가 그의 영웅 밥 딜런의 레이블 콜롬비아와 계약한 후 처음으로 녹음한 스튜디오 세션의 기록이다. 1993년 2월 이뤄진 ‘유 앤드 아이’의 레코딩은 이듬해 8월 발매된 ‘그레이스’의 밑그림의 그림을 위한 녹음이었다. 따라서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은 편곡이 완성되거나 풀 밴드 버전은 아니다. 제프 버클리가 자신의 목소리와 기타만 가지고 소박하게 연주한 음악들을 만날 수 있는 앨범인 셈이다.



앨범에는 ‘그레이스’의 데모 버전을 비롯해 처음 수록되는 자작곡 ‘드림 오브 유 앤드 아이’, 밥 딜런, 레드 제플린, 스미스 등 유명 밴드들의 커버곡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앨범 제작을 최종 감독한 제프 버클리의 어머니 매리 기버트는 라이너 노트를 통해 “이 연주들은 튜닝하지도, 수정하지도, 편집하지도 않은 버전들이다. 눈을 감고 볼륨을 높인다면 마치 세상에는 당신과, 제프와, 부스 안의 몇몇 사람들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고 썼다.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사진제공=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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