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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 전문 박물관인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이 왕실 유물 4만5,000여 점을 보유한 수장고를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 공개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종이·목제·도자·금속 등 재질에 따라 유물을 나눠 보관하는 18개의 수장고와 어보(御寶)·장신구 등 매년 40여 건의 왕실유물에 대해 과학적 보존처리를 시행하는 3곳의 보존과학실을 이달 말부터 총 4회에 걸쳐 보여주는 '수장고·보존과학실 공개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각 수장고는 유물의 재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온도는 20~25℃ 내외, 습도는 50~60% 안팎의 항온항습을 유지한다. 수납장은 방충에 탁월한 오동나무 재질로 만들어졌고, 그 안에는 별도의 상자·완충재·발포재 등이 마련돼 유물을 보호한다. 3·9월은 성인, 8·12월은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회차당 10명씩 70분간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조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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