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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월 근원 CPI는 예상치보다 높게 나와...금리 인상 요인 될수도

FOMC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관심 집중돼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에너지 가격 약세로 하락했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16일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도 0.2% 하락이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올랐다.

전문가들은 연간 기준 근원CPI의 상승률이 2.3%로 높아졌고 유가가 더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기 어려운 상황인 점은 앞으로 물가지수의 상승 여지를 키우는 요인들이고, 나아가 전날부터 이어지는 미국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들의 주된 근거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전날 발표된 지난달 소매판매가 0.1% 감소했고 생산자물가지수도 0.2% 하락한 점은 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지에 대한 의문을 주는 부분이고,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FOMC 위원들은 이 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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