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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유명 드라마 작가, 20억대 사기로 구속영장

투자금 명목 23억여원 챙긴 혐의…檢 구속영장 청구

1990년대 인기 드라마를 연달아 집필한 유명 방송작가가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투자금 명목으로 2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방송작가 박모(46)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년 좋은 투자처가 있다며 지인들에게서 투자금 총 23억여원을 받아 유용한 혐의다.

박씨는 1990년대 지상파 방송 드라마 수 편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01년부터 출판사와 패션 회사 등을 창업하는 등 사업가로 변신했다.



검찰은 박씨가 오랜 기간 연예계와 관계를 맺어 온 만큼 연예계 인사들의 연루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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