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지난달 22일부터 전면 통제했던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7.5km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오는 19일 0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정했던 21일보다 이틀 앞당겨진 것이다. 통행이 다시 재개된 구간은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종함JC와 성수방향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다.
지난달 17일 서울시는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의 해빙기 안전점검 중 성수방향 월곡램프에서 마장램프 중간지점에서 교량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 텐던(대형케이블) 20개 중 1개가 파단된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서울시는 22일 안전상의 문제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교통 통행을 전면통제했다.
서울시는 안전대책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지난 16일 손상구간 내 파단된 텐던(4번)의 교체 완료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정릉천고가 손상부 주변구간을 내시경으로 조사하고 장력테스트를 한 결과, 가설벤트를 설치하면 차량 통행에 무리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의 통행 재개 이후 오는 5월까지 내부순환로 PSC교량 4개소(정릉천고가교,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고가교)에 대해 추가 정밀점검을 시행하고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의 나머지 5개 텐던도 6월까지 교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릉천 고가도로의 안정성 문제가 된 텐던 손상 원인에 대해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 대한토목학회, 한국콘크리트학회에서 실시한 공동 조사 결과를 오는 6월 발표할 예정이다.
/정가람기자 gara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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