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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용각(사진) 가톨릭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명예교수가 지난 16일 오후6시12분 별세했다. 향년 93세.
이 명예교수는 1945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 미국 휴스턴 베일러의대에서 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가톨릭대 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 명예교수는 신장이식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했던 196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하는 등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명예교수는 가톨릭대성모병원장·대한외과학회장·대한이식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9년 초대 인하중앙의료원장으로 취임해 인하대 의대와 병원 발전에 초석을 다졌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 명예교수는 미국 자유훈장과 대통령 표창장(1954년), 대한의학협회 학술상(1964년), 삼일문화상 과학상(1974년), 국민훈장 목련장(1989년), 일송상(2016년) 등을 받았다. 2015년에는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빈소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31호,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7시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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