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인하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6월 금리를 1.25%에서 1.00%로 내리고 9월에 0.75%로 떨어뜨렸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원유 수출 비중이 높은 노르웨이 경제가 저유가 탓에 휘청거리는 데 따른 것이다. 노르웨이의 지난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에 그쳤다.
또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웨덴 등 주변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외이스테인 올센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는 아울러 “현 경제 전망으로는 올해 내에 추가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며 마이너스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날 주요 금리를 동결했다. SNB는 예치금리를 -0.75%로 동결하고 정책금리인 3개월물 리보(LIBOR·런던 주요은행간 거래금리)의 목표 범위도 -1.25%에서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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