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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행, 기준금리 0.5%로 만장일치 동결

"브렉시트가 파운드화 가치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

영국은행(BOE)이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5% 수준에서 동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OE는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자산매입규모도 3,750억파운드(약 626조원)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MPC 회의록에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영국 파운드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BOE 위원들은 “국민투표가 영국 자산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지속적으로 자산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저물가에 대한 공통적인 우려를 표했던 2월 인플레이션 리포트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회의록에서는 위원들이 물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FT는 “BOE의 영국 경제 전망에 변화가 있었다”고 해석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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