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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광고 수주 뒷돈' 카드사 간부 압수수색

광고사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확대…'정부 관계자 안다'며 뒷돈

광고 대가로 뇌물 받은 양돈업체 사무국장도 수사

KT&G와 광고대행사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내 주요 카드사·양돈업체 간부의 연루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이석우 부장검사)는 17일 카드사 홍보실장 이모씨의 전·현직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광고대행사 J사에 광고 수주를 도와주겠다며 대가로 수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J사에 “정부 관계자들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광고 수주 과정에서 정부에 로비를 했는지 여부 등을 따져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양돈업체 사무국장 고모씨에 대해서도 광고 수주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뒷돈 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KT&G와의 광고 수주 과정에서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J사 전·현직 대표 박모, 김모씨와 국내 광고대행사 A사 대표 권모씨를 구속했다. KT&G 팀장 김모씨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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