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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부실 급증...회사채 시장 ‘빨간불’

중국 기업의 부채가 급증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증가하면서 중국 회사채 시장에 빨간불이 커졌다. 18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의 역내 회사채 발행액은 1조2,440억 위안(약 224조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나 늘어났다. 기업별로는 국유기업이 80%가량을 차지했고 자본재, 부동산, 소재 관련 기업 등의 발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국에서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 은행들의 악성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자 중국 정부가 기업들이 직접 위험을 떠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의 경영 사정이 악화되면서 디폴트도 늘고 있다. 올들어 바오딩톈웨이, 산수이수니시멘트 등 6개 회사가 이미 디폴트를 맞았다.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은 모두 ‘C’나 ‘CC’였다. 이 밖에도 신용평가사들이 올해 1~2월 등급을 내린 중국 기업은 모두 12개에 달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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