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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까지 251야드, 어느 클럽 잡으세요?

매킬로이 4번 아이언 세컨드 샷으로 3m 붙여

PGA 투어 아널드파머인비트 첫날, 전체 성적은 107위 부진

6언더 데이 단독선두, 최경주 2타 차 추격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 /사진=AP연합뉴스




페어웨이에서 핀까지 251야드 남았다. 당신의 선택은 어느 클럽인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번 아이언을 들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 이곳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6번홀(파5·554야드)에서 매킬로이는 2온에 성공했다. 두 번째 샷이 압권이었다. 251야드 거리에서 4번 아이언으로 홀 3m에 멈춰 세웠다. 2퍼트 버디. 웬만한 아마추어 골퍼들의 드라이버 샷 거리를 매킬로이는 아이언으로 보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다른 홀들에서는 더블 보기 2개 등으로 부진했다. 3오버파 공동 107위다.

최경주(46·SK텔레콤)가 힘을 냈다. 10번홀에서 출발했는데 특히 전반 막판이 좋았다. 15~18번홀 네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로 4타를 줄였다. 15번홀(파4) 10m 버디에 이어 16번홀(파5)에서 2온 1퍼트로 이글을 잡은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는 151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여 버디를 보탰다. 전체 성적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선두와는 2타 차다.



6언더파 단독 선두는 세계 3위 제이슨 데이(호주)다.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티샷부터 꼬여 더블 보기를 적은 9번홀(파4)이 아쉬웠다. 애덤 스콧(호주)은 5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하며 출전 3개 대회 연속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나오지 않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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