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가 카지노 산업으로 재정위기를 겪자 유서 깊은 베이더필드공항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의회는 오는 6월17일 최저입찰가 1억5,500만달러(약 1,797억원)에 공항 매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베이더필드공항은 지난 1919년 '공항(airport)'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곳으로 유명하다. ABC방송은 애틀랜틱시티가 베이더필드공항까지 매물로 내놓은 이유를 카지노 산업 위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시 세수의 70%를 차지하는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매출은 메릴랜드 등 다른 주들과의 경쟁으로 뒷걸음치면서 2006년 52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5억달러로 반 토막 났다. 세수부족으로 시는 당장 다음달 부채를 상환할 자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항 매각수익을 4억3,700만달러(약 5,113억원)에 달하는 부채축소에 쓸 계획이다. 공항 매각에 성공하면 애틀랜틱시티는 매년 최소 2,000만달러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예측했다. /변재현기자
베이더필드공항은 지난 1919년 '공항(airport)'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곳으로 유명하다. ABC방송은 애틀랜틱시티가 베이더필드공항까지 매물로 내놓은 이유를 카지노 산업 위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시 세수의 70%를 차지하는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매출은 메릴랜드 등 다른 주들과의 경쟁으로 뒷걸음치면서 2006년 52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5억달러로 반 토막 났다. 세수부족으로 시는 당장 다음달 부채를 상환할 자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항 매각수익을 4억3,700만달러(약 5,113억원)에 달하는 부채축소에 쓸 계획이다. 공항 매각에 성공하면 애틀랜틱시티는 매년 최소 2,000만달러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예측했다. /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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