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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성심당과 손잡고 '대전 띄우기' 나섰다

튀김소보로·부추빵 전국 유명세

브랜드 활용 시정 홍보·마케팅

원도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성심당 본관
대전시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성심당 본관. /사진제공=성심당

대전시와 지역 향토기업 성심당이 대전 시정 홍보와 기업 브랜드 제고를 위해 두 손을 잡았다. 대전시 100년, 성심당 60주년을 계기로 대전시와 성심당이 대전 발전과 기업의 성장, 원도심 활성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임영진 로쏘 성심당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대전시청에서 시정 홍보·마케팅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성심당은 지난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해 60년간 한결같이 대전을 기반으로 시민과 동고동락한 대전의 향토기업으로 최근 조사 결과 2년 연속 대전의 대표 브랜드로 꼽혔다. 최근에는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이 유명해져 전국에서 KTX를 타고 빵을 구매하기 위해 관광객이 몰려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이 같은 향토기업 성심당의 기업 영역을 활용해 시정을 홍보하는 새로운 차원의 시정 홍보 패러다임을 도입, 대전의 도시 위상을 높이는 한편 중구 은행동에 자리잡은 성심당을 원도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또 성심당을 대전의 대표 브랜드로 선정하고 적극 홍보함으로써 성심당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성심당과의 협력은 공유가치 창출 및 나눔과 배려문화 확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심당은 평소 빵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고 장학기금 지급, 아프리카 후원 등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심당은 392명의 종업원이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1일 평균 튀김소보로빵 2만7,800개와 부추빵 3,600개를 은행동 본점 및 대전역점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임영진 로쏘 성심당 대표이사는 "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서 대전을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침체 국면에 있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눔문화 확산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시와 향토기업이 상생 발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전시는 기업의 브랜드를 대전 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기업은 지자체의 홍보·마케팅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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