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주정부는 이날 예정됐던 프로축구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이스탄불 더비’ 경기에 앞서 성명을 내 “오늘 경기는 공격 위험을 시사하는 심각한 정보에 따라 취소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취소 결정은 두 구단의 요청과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을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경기장에 폭탄 설치 협박이 있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1일 이스탄불에서 예정됐던 터키 축구대표팀의 훈련도 취소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결정은 19일 이스탄불에서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4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내려진 것이다. 터키 최대도시인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에서는 최근 8개월 동안 6차례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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