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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 핵심인 유기준(부산 서·동)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상직(부산 기장)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했다. 두 의원 모두 부산에서 진박 마케팅을 이끌어왔다. 반면 강석훈·신의진·민병주·이한성·신성범 의원 등 현역 의원 5명이 경선에서 모두 패하며 무더기로 낙천됐다. 비박계 공천 파동의 핵심인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는 이날 발표에서도 보류됐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8차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유기준·윤상직 후보는 결선에 오른 끝에 공천을 받았다. 부산 해운대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하태경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결선 여론조사가 막바지에 이른 이날 발표에서는 현역 의원 5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재선의 강석훈(서울 서초을) 의원을 비롯해 이한성(경북 영주·문경·예천),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비례대표 출신의 신의진(서울 양천갑), 민병주(대전 유성갑) 의원도 공천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공관위는 이날 마지막 공천 지역구인 대구 동을 발표를 보류했다. 대구 동을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유승민 의원의 자진하차를 요구하며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공관위는 22일 밤 회의를 열고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를 확정 지을 방침이다. /류호기자 r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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