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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청라 연결 인천 제3연륙교 본궤도

기본설계, 평화엔지니어링에 낙찰

2018년까지 실시설계·계획 거쳐

2019년 착공·2024년 개통 목표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도 하늘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최적 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용역 입찰에서 다산엔지니어링·한국종합기술·도담이엔씨·장원 등으로 구성된 평화엔지니어링이 낙찰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낙찰금액은 61억8,800만원이며 낙찰률은 예정가격 대비 77.39%다.

용역기간은 내년 3월까지로 이후 2018년 말까지 제3연륙교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실시설계용역 수주를 둘러싼 업계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와 경제청은 이를 근거로 제3연륙교 개통에 따른 영종대교·인천대교의 통행료 수입 감소 규모와 손실 보전금 산정 기준, 건설 방식 등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제3연륙교 건설사업은 청라지구와 영종지구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종대교·인천대교 운영사업자 간에 손실 보상 주체 및 규모 등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5년이 넘도록 논쟁을 벌여왔다.



국토부는 과거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민간투자 유치 때 통행료 수입이 예측치의 8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소운영수입(MRG)을 보전해주도록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제3연륙교 건설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3연륙교는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교량으로 길이 4.85km, 폭 27m 규모로 추진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2017~2018년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 2019년 상반기 착공을 거쳐 2024년 준공·개통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건설사업비 5,000억원은 LH가 청라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 개발 과정에서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시켜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본설계를 진행할 업체가 선정된 만큼 인천경제자유구역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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