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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상징하는 '108배''108번뇌'의 의미로 주탑의 높이를 108m로 건설한 영광대교(사진)가 오는 25일 오후 2시 개통된다.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에서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를 잇는 영광대교는 눈앞에 두고도 바다 때문에 우회해야 했던 영광군 백수읍 구수리와 홍농읍 칠곡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지난 2008년 9월에 착공해 8년여 만에 완공된 영광대교는 총사업비 729억원을 투입해 해상교량(사장교) 1개와 육상교량 2개 등 총 2.2㎞ 구간을 왕복 2차로로 신설했다.
해상에 신설된 590m의 영광대교는 교량 상판이 현장 타설 콘크리트 공법으로 시공된 국내 사장교 중 주탑과 주탑 사이 주경간이 320m로 가장 길며 법성포구로 드나드는 어선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설계됐다.
특히 백수해안도로 등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고려해 주탑을 유선형 상부구조와 조화를 이루는 곡선형으로 적용했다. 주탑 높이는 주변 관광단지인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의 역사 문화성을 반영해 108m로 건설했다.
영광대교가 개통되면 국도 77호선 해안도로의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영광군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백수해안도로, 가마미 해수욕장,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와 함께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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