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30포인트(0.23%) 내린 1만7,582.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0포인트(0.09%) 하락한 2,049.80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9포인트(0.27%) 오른 4,821.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벨기에 테러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브뤼셀에서는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종목별로는 여행주와 항공주 타격이 컸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주가가 각각 1.6%와 1.4% 하락했고, 여행 예약사이트인 익스피디아 주가도 1.7%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3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2월의 28개월 만의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지만 예상치는 밑돌았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3보다 오른 51.4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52였다. 반면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에 따르면 올 1월 미국 주택가격은 재고 감소에 힘입어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벨기에 테러로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센트(0.1%) 낮아진 41.45달러에 마쳤다. 반면 러시아가 다음 달로 예정된 주요 산유국 회동에 참여할 것으로 밝히면서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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