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망상·환청·와해된 언어·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함께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뇌질환으로 인구 1%가 겪고 있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중요하다.
아리피프라졸 OTF는 구강용해필름(OTF) 형태로 돼 있어 보관이 편리하고, 환각이나 증상 악화가 진행 중인 환자의 경우 약 복용을 기피하거나 뱉어내는 환자가 많은데 물 없이도 먹을 수 있어 꾸준한 복용이 가능하다. 쓴 맛도 상당 부분 없애 복용 시 불쾌감도 줄였다. 노년층 조현병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인 삼킴장애도 줄일 수 있다.
이번 임상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진행됐으며 현재까지는 대조군인 아빌리파이정에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결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MG제약은 “독일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정성 자료가 확보되면 미국 FDA에 개량신약으로 신약허가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개량신약은 일정기간 판매독점권을 받을 수 있어 상당한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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