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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신화의 거목으로 꼽히는 김범수(사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경기도는 23일 김 의장을 초대 스타트업캠퍼스 총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캠퍼스는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청업, 성장,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는 전문 육성기관으로 전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문을 열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캠퍼스의 운영을 맡은 민간 전문가인 '디렉터'를 선정하고 이후 캠퍼스 내 투자회사, 창업지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하는 대표 역할을 한다.
김 의장은 "한게임을 창업하기 전에 창업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았다"며 "창업 당시의 어려움과 절실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창업과 성공 경험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어 총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 SDS를 거쳐 1998년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인 한게임을 창업하고, 2000년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인수합병해 NHN 공동대표를 맡았다. 2006년에는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IWILAB)을 창업했다.
/수원=장현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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