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O는 연구중심병원, 국공립연구소, 연구사업단 등 연구개발(R&D) 수행기관 내에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다. 복지부는 지난 2013년 5월 보건의료 연구기관의 TLO로 구성되는 TLO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달 현재 TLO에 참여하는 기관수는 모두 48곳이다.
기술이전 건수 및 금액은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연도별 기술이전 건수는 2013년 26건, 2014년 40건, 2015년 210건, 2016년 3월 17건으로 크게 늘었고 금액 역시 2013년 116억원, 2014년 267억원, 2015년 425억원, 2016년 3월 15억원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국내·외 기술 중개 및 기술 파트너링, 투자유치 등의 지원프로그램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려대의료원은 TLO 협의체의 지원으로 올해 1월 적은 양의 혈액으로 항암능력을 지닌 수천억개의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를 제조하는 기술을 A사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해 12억의 수익을 거뒀다.
TLO협의체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건의료 TLO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TLO 협의체를 통해 기술사업화와 창업이 활발해지면 일자리도 더 많이 창출된다”며 “기술사업화 예산 비율을 선진국 수준(연구개발 투자규모의 3~5%)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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