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39·사진)가 불륜을 시인했다.
24일 일본 매체 ‘주간신조’는 최신호 온라인판에서 ‘일부일처로는 불만족…오토타케 5명과 불륜’이라는 제목의 기사(아래쪽 사진)를 게재하고 불륜 의혹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오토타케는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와 파리를 여행했으며 위장을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시켰다.
오토타케는 처음에는 불륜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이 매체와의 추가 인터뷰에서 “그와 3·4년 전부터 사귀었고 육체 관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 후 지금까지 5명의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오토타케는 지난 2001년 결혼해 아내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같은 날 그는 트위터와 오토타케닷컴에 사죄문을 올려 “이번 일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며 아내는 (이번 일을) 용서해줬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도 “3명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남편과 아내로 (인생을) 걸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민당은 올여름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 도쿄도 혹은 비례대표로 오토타케를 공천해 오는 4월 초 정식 발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불륜 스캔들이 터지며 정식 입후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토타케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나 와세다대 재학 중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오체불만족’을 펴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후 대학 통신 수업으로 교사 면허를 취득한 뒤 2007년부터 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고 도쿄도 교육위원으로도 재직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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