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4일 메이저리그 구단 가치를 분석해 발표했는데 양키스는 34억달러(약 3조9,800억원)로 조사됐다. 포브스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8년부터 19년 연속 1위다. 북미 스포츠 구단 중에서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의 댈러스 카우보이스(40억달러)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양키스는 스타인브레너 가문이 1973년 880만달러에 인수했는데 43년간 구단 가치는 386배나 뛰었다.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치가 30억달러를 넘는 구단은 양키스가 유일하다. 부동의 최고 가치 구단인 만큼 씀씀이도 남다르다. 24일 “2017시즌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양키스 지명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7년 말 양키스와 10년 계약했는데 총액이 2억7,500만달러에 이르렀다.
구단 가치 2위는 류현진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5억달러)이며 뒤이어 보스턴 레드삭스(23억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2억5,000만달러), 시카고 컵스(22억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오승환이 입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구단 가치는 16억달러로 7위였고 추신수가 뛰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12억3,000만달러로 8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균은 12억달러로 꾸준한 상승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TV 중계권료가 오르고 야구장 근처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으며 디지털 미디어 수익이 증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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