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너무 생각이 많아’, ‘넌 너무 예민해’ 라는 타박을 들으며 자라 ‘내가 너무 유별난 건가’하는 고민을 안고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심리 처방을 내놓으며 큰 공감을 얻었던 저자가 후속편을 내놨다.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전작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에서 전체 인구의 15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우뇌형 사람들을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라고 정의하고, 그들이 왜 생각이 많은지, 보통 사람들과는 무엇이 다른지 등을 신경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그리고 책 출간 후 쏟아진 독자들의 의견과 감상을 바탕으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직장생활과 인간관계, 연애 등은 어떻게 접근해 풀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담아 이번 ‘생존편’을 펴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의 특징은 넘치는 생각, 예민한 감각, 유별난 감성 세 가지다. 근원적인 이유는 타고난 감각과 감성이 예민하기 때문. 주위로부터 까다로운 사람 취급을 받기 십상이기에 이들의 살아온 날은 평탄치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특징들을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행복을 일궈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민한 시간을 다스리는 침묵의 시간을 갖고 자연과 예술을 과잉복용하며 남다른 감각을 맘껏 표출할 것, 온갖 세상사에 반응하기보다 몇 가지에만 집중할 것 등을 권한다. 1만4,800원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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